찰칵 이 순간//



 

   
▲ 한 톨의 씨앗이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열악한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차를 타고 가다가 남구와 연수구를 잇는 고가도로 빗물 유출구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봤다. 위험하지만, 차를 세우고 한 컷. 끈질긴 생명력이다. 한국인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1위라는 소식이다.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도 잦다. 그러나 하찮은 미물도 저렇게 끈질기게 살아가고 있다. 항상 무언가에 바쁜 현대인들, 가던 발길을 잠깐 멈추고 저 나무를 한 번 살펴 볼 일이다. 저 나무를 지금 그대로 지켜 주세요. /박종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