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철저한 안전검사'주문 … 요금체계 등 미확정

인천교통공사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월미은하레일의 개통시기가 사실상 9월 이후로 연기됐다.

21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송 시장이 개통하기 전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한 후 오는 9월쯤 개통할 것을 주문, 차량과 시설물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마무리 보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또 이 자리에서 향후 월미은하레일 운영권 위탁부분과 요금체계, 시공사와 분쟁 등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운영권 위탁은 교통공사가 시설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직접적인 서비스 부분 가운데 기술운영 부분은 인천메트로에, 마케팅 영업 분야는 코레일관광개발에 오는 2014년 12월 31일까지 위탁했다.

교통공사는 지난달 요금책정위원회를 개최, 성인 1회 사용권이 7천원, 어린이 6천원이며 2회 사용권은 성인 8천원, 어린이 7천원으로 책정했으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송 시장이 요금 인하를 요구,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교통공사는 또 현재 월미은하레일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주) 등과 150억원 상당의 지체상금 문제로 분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인테리어 부분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9월 개통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미은하레일 개통은 교통공사가 지난해 8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앞서 개통하려 했으나 시설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연기돼 당초 보완공사가 마무리되고 준공검사를 완료된 지난 6월말쯤 개통하려 했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