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재도약 3대 프로젝트
   
 


과천시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여인국 과천시장의 공약사항 가운데 과천 재 도약을 위한 3대 프로젝트로 '지식정보타운'과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천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 등을 위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역점사업으로, 시는 시 재정의 절반 가까이를 경마장에서 나오는 세수로 충당하고 있다.

만약 경마장에 변고가 발생하면 시 살림이 흔들리게 된다. 문제는 중앙차원에서 이러한 논의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방세인 경마레저세를 국세로 전환해야 한다든가, 경마장 출입자를 관리하겠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게다가 시민의 삶과 관련된 도시기능의 상당 부분을 인근 도시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게도 흔한 영화관 하나 없고 제대로된 쇼핑몰도 없어 서울로, 안양으로 나가야 한다.



◎ 과천지식정보타운


세계 첨단기업 연구소 유치 … 주택 4천~5천호 건립

세입 연 400억원·지역내 4천229억원 생산유발 효과

 

   
▲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은 중앙정부가 계획한 신도시다. 따라서 과천은 지금까지는 온실속에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지방마다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주변에는 그럴싸한 신도시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분명 과천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시 경영환경을 튼튼하게 만드는 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 이른바 3대 프로젝트다. 그 중에 가장 큰 사업이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다. 과천시 갈현동 일대 127만4천㎡에 최고급 연구와 주거환경이 접목된 첨단 복합도시이다. 여기에 국내외 유수기업의 첨단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주택 양 4천~5천호(인구 1만2천명)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른 사업효과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는 지금까지 베드타운에서 활력있는 도시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상주인구 1만2천명 외에 일자리도 5만9천개가 발생한다 또한 연 300억~400억원의 세수와 함께 4천229억원의 지역내 생산유발 효과도 발생한다.

세계적 예를 보더라도 성공한 첨단단지는 환경과 인적자원이 우수한 곳에서 발전한다. 과천시는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각종 위락 문화시설이 풍부하다. 특히 지하철 4호선과, 사통팔달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있으니 그야말로 첨단 산업의 최적지다. 또한 서울과 연접해 있어 인적자원 역시 우수하고 풍부하다.

그래서 과천을 첨단산업 연구단지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기업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 할 태세이다. 이와 관련 과천을 수도권 남부의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복합문화관광단지


풍부한 관광자원 … 문화소비창출은 상대적 빈약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새로운 시설확충 필요


 

   
▲ 복합문화관광단지 조감도.


과천시는 문화 관광시설이 풍부한 곳이다.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경마공원 등 위락시설과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연간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시설은 단순 오락적 여가기능에 그치고 있고 문화소비 창출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에 따라 관광전략도 필요하다. 즉 쇼핑몰, 공연장, 영화관, 호텔 등의 새로운 시설의 확충과 함께 시설과의 연계성 확보가 절실해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개요를 보면 2007년에 경마장 서울대공원 인근 18만5천㎡의 부지를 확보하고 2008년에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 중심의 개발콘셉트와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쇼핑, 문화, 오락, 휴식 등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친환경적 UEC(urba enterainment center)및 지역 문화관광 중심의 허부 지역의 문화관광 거점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며. 세부시설은 글로벌 브랜드로 구성된 쇼핑몰과, 전시·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시설, Entertainment)요소, 비즈니스를 접목시킨 경쟁력 높은 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설규모는 시장조사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6천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연간 130억원의 세수증대효과 이 밖에 지역내 총생산유발은 1천289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개발사업의 공공성 확보가 절대적은 물론 민간의 경험과 창의성도 절실하다. 따라서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른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넨싱 기법을 동원, 추진할 계획이다.


◎ 과천화훼종합센터


농림부·경기도 등 참여 태스크포스팀 구성

경마장 더불어 안정적 지방재정 확보 관측도


 

   
▲ 과천화훼종합센터 조감도.


시는 과천화훼종합센터를 조성키 위해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자를 모집했으나 개발제한구역내 경매시설 설치에 대한 논란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시는 문제해결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잠정 중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중앙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경기도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국가적 차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천화훼종합센터는 우리나라 화훼 최대 소비시장인 서울과 인접함과 동시, 경부고속도로를 비롯,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전국 화훼산업 유통량에 있어 분화류는 전국 유통량 대비 60% 이상 수도권 유통량 대비 80% 이상, 초화류는 전국 대비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명실 공히 명품화훼도시에 걸맞는 위상을 떨치고 있다.

시는 당초 계획으로 'FLOWER' 라는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를 설정해 활력이 넘치는 다양한 활동과 기능의 매력적인 화훼 클러스터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근폐율 40% 이하, 2층 이하 등 각종 규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 화훼단지라는 특수한 시설성격을 고려해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인 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과천화훼종합센터의 건설로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6천14억원, 건설에 다른 고용창출효과는 1만5천607명의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지방세수도 기대효과가 크다. 조성기간동안 363억원, 조성후 매년 45억원의 추가 세수가 거둬질 것으로 시는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경마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를 위한 기반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낙후된 화훼산업을 개선하는 한편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져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밝히고 있다.

/과천=권광수기자 blog.itimes.co.kr/ks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