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가 민원상담 홈페이지를 개설해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지검 부천지청 반부패특별수사부 최득신 검사(35·사진).

 최검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부천신문고」를 개설해 법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소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고소장 작성요령 등 각종 법률 관련 민원을 상담해 올 경우 컴퓨터 통신이나 전화로 성의껏 답해주고 있다.

 또 진정을 비롯해 각종 범죄정보를 제공하고 싶지만 신분노출을 우려해 검찰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e-메일을 접속해오면 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해결하는 일에도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4개월여동안 최검사가 개설한 부천신문고에 접속된 민원상담건수는 대략 4천여건으로 한달평균 1천여건에 달하고 있고 부천, 인천 등 부천지청 인근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민원을 접속하고 있다.

 특히 부천신문고에는 고소장 작성요령 등 순수한 법률민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각종 범죄정보를 비롯해 심지어는 경찰에서 당한 억울한 사정을 접속해오는 등 수많은 소시민들의 억울함도 담겨 있다.

 최검사는 『돈없고 힘없는 정직한 소시민들의 민원상담을 위해 부천신문고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부천신문고는 인터넷 http://myhome.netsgo.com/boksagol/로 접속하면 만날 수 있다. 〈부천=이종호기자〉j h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