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인천시가 추진본부를 설치하는 등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의사협회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과 시민인식부족으로 집단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사전 홍보와 행정지도를 위해 의약분업 추진본부를 만들어 오는 6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의약분업 분위기조성을 위해 의약분업 시행주체인 의사·약사·치과의사에게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한 준비시항을 알려주고, 의사·약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상호협력 시스템을 개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읍·면·동 관계공무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주민교육을 대리토록할 계획이며, 여성단체·노인단체 등 사회단체에 대한 그룹교육도 병행한다.

 홍보도 3단계로 나눠 의약분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의료기관 및 약국이용절차, 예상되는 민원 해소방법 등 단계별로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영미 추진본부장은 『그동안 2차례의 대규모집회 등으로 환자 진료에 차질이 있었던 만큼 의약분업을 앞두고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면서 『사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의약분업에 차질없도록 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규원기자〉kyuw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