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서해안 풍어제」보존회가 공식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서해안풍어제 보존회(이사장·김금화·예능보유자) 사단법인 창립대회가 26일 오후 인천오림포스호텔에서 김학준시립인천대총장 하석용유네스코인천협의회장 강준혁추계예술대학원장을 비롯 지역과 중앙 각계인사와 예술인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보존회는 21세기를 맞아 풍어제의 근원지인 인천에서 본격적인 전승사업을 펼친다는 취지로 법인창립을 모색하게 된 것. 지난해 11월부터 2월중순까지 인천, 강화, 서울지역에서 7차례에 걸친 준비모임 및 발기인대회를 가져왔다.

 김금화 서해안풍어제 보존회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세월이 이름없는 존재로 살아온 것이라면 이제는 제대로된 공간을 갖추고 우뚝 섰다. 주위의 애정과 도움으로 가능했던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소감을 피력, 앞으로 전수관이 건립되면 인천시민을 위한 쉼터이자 문화의 큰 공간으로 발전할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창립대회에 이어 최원식 인하대 교수의 강연이 있었고 기념공연으로 김경란 서해안풍어제 이수자의 「살풀이」, 유수복 서도소리 이수자의 국악무대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강준혁 추계예술대학 원장, 백문기 전 서울대교수, 박병천 진도씻김굿 부회장 등 중앙 인사와 김학준 시립인천대총장, 하석용 유네스코 인천협의회장, 양소운 봉산탈춤 예능보유자, 정한용 국회의원 등 인천지역 인사·예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