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개항 110여년이 지난 인천의 현재 대한민국 내 위상은 자긍심을 가질만하다.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한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4년 동안 인천시장을 책임질 후보자들에게 인천의 미래비전이 담긴 정견을 듣고자 한다.
 


-향후 100년 동안 인천의 성장을 주도할 산업 또는 특정영역이 있다면 무엇이 될 지, 그리고 그 분야를 키울 방안은?

향후 인천의 주도산업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물류산업이라는데는 변함이 없다. 인천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출발점이며, 문화의 접속점이다. 인천의 역사도 이러한 문화의 공존 속에 발전해 왔다. 인천공항의 개항이후 이러한 인천의 역할은 더욱 커졌으며, 인천신항의 건설로 인해 전통의 바닷길도 더욱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물류의 강점을 바탕으로 첨단물류산업은 물론, 수리조선산업, 항공부품산업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시너지를 낼 것이며, 항만과 공항 배후에는 첨단산업과 전통장치산업이 발전해 나갈 것이다. 항만과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발전의 열쇠는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며, 교육과 의료, IT, BT, CT 등의 첨단산업을 육성되는 거점이다. 더불어 문화와 예술영역에서도 아시아의 뉴욕 역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물류교육원을 신설하여 항만과 공항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해양, 항공 등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관·산·학 연계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인천 미래 100년을 준비하면서 모델이 될 만한 도시가 있다면 어디가 될 것인지, 이유는?

인천이 지향할 만한 도시는 뉴욕이다. 뉴욕은 개방의 도시이며, 소통의 도시이다. 뉴욕에는 뉴요커만이 존재할 뿐 미국인도 한국인도 의미가 없다. 뉴욕은 뉴욕의 언어가 있으며 이는 세계의 언어가 되어 간다. 뉴욕에선 독특한 문화는 있어도 이상한 문화는 없다.
인천이 지향하는 도시는 열린 도시다. 다문화가 자연스러운, 대화와 협상이 폭력과 업악보다 우선되는 미래를 위해 모두가 협력하는 도시, 모두가 소통하는 도시이다. 어울리지만 같지 않고(和而不同), 어울리지만 휩쓸리지 않는 도시(和而不流)가 인천이 지향하는 도시이다.


-꿈 많은 도시 인천의 시정을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인천시정을 맡겨 주신 인천시민들께 무한히 감사 드린다. 그동안 시민들 덕분에 아시안게임도 유치하였고 경제자유구역 1단계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인천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지난 3월 개교하였고, 올 9월부턴 뉴욕대, 남가주대 등이 글로벌캠퍼스에서 단계적으로 수업을 시작할 것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인천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견주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뉴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 인천은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경제자유구역2단계사업은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학교, 유엔기구들과 NGO 등을 인천으로 불러들이는 사업이다. 대기업 CEO의 경영리더쉽과 8년동안 시장으로써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212개 재정비사업으로 대표되는 구도심 발전사업은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사업이지만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각오로 시장이 직접 챙길 것이다.


/정리=유광준기자 blog.itimes.co.kr/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