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합시다 / 10 향후 100년 인천의 비전
물류·첨단산업 발전 등 한목소리

인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향후 4년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각오는 다부지다. 안상수(63) 한나라당, 송영길(47) 민주당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을 넘어 동북아와 세계를 주름잡는 인천의 위상을 약속하고 있다.
두 후보가 약속하는 100년 뒤의 미래 인천은 ▲구성원들이 자유와 개성이 존중되는 열린 도시 ▲고부가가치산업이 주축을 담당하는 깨끗한 도시 ▲글로벌 물류허브 도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인간중심 도시 등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두 후보의 방식도 비슷하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도약과정에선 과감한 투자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안 후보가 지향하는 인천의 미래는 자유와 개방 그리고 소통의 도시 뉴욕이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의미가 없는 뉴요커들의 세상. 아울러 세계금융의 중심이자 국제경제를 주름잡는 미국경제의 심장부다. 안 후보는 이 같은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인천의 성장동력인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기본으로 차세대 국가주력산업인 정보통신·생명과학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인천이 가진 물류의 강점을 바탕으로 첨단물류산업은 물론, 수리조선산업, 항공부품산업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 배후에는 첨단산업과 전통장치산업이 병행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자신이 추진해 온 각종 정책추진 방향이 본인과 인천시민들이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강조하고 인천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지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가 그리는 100년 뒤 인천의 모습은 사람의 창의와 열정이 샘솟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도시다. 과거 지중해를 호령했던 남유럽 중심도시들의 발전원동력에 정신적 자산이 풍부했음에 착안한 제안이다. 이를 위해 송 후보는 최강 물류도시 인천을 옥죄는 지역주의·남북관계경색 등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항과 항만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북한과의 교류의 창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 후보는 "송영길은 꿈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인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놓지 않으면 송영길도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다"며 "인천의 장기비전을 가장 치열하기 고민하는 현실정치인에게 인천을 맡겨 달라"고 주문했다. <끝>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