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특사경, 전국 최초 … 해당업체 대표 입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인천 특사경·이중재 부장검사)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표지인증 무단사용업체 적발에 성공했다.

인천 특사경은 정부가 친환경 상품으로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무단으로 사용한 업체 11곳을 적발해 해당업체 대표들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책상, 의자, 정수기 필터, 인조목재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등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담당하는 환경마크를 멋대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특사경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환경마크 인증 기준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인증에 따른 연간사용료를 부담하지 않기 위해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재 부장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환경마크제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를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마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마크 무단사용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상품 시장규모는 지난 2002년 1조4천300억원에서 지난 2007년 14조원으로 5년새 무려 10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 1992년 국내에 도입된 환경마크는 사무기기, 가구, 의류, 화장지 등 생활용품부터 기계설비, 건축자재 등에 지난 3월 말 현재 143개 제품, 1859개 업체, 7천51개 제품이 환경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