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합시다 / 9 인천시민 삶의 질 향상
인천 시민에 대한 '삶의 질'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확연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안 후보의 "인천 시민 삶의 질은 지난 8년간 급속도로 향상됐다"는 평가에, 송 후보는 "송도신도시의 화려한 불빛뒤로 인천 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맞섰다.
두 후보의 엇갈린 시선에 '삶의 질에 대한 평가'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대응책', '선진도시 도약 방안' 등의 '답'은 극과 극을 달렸다.
안 후보는 '현대 사회의 최고 복지는 일자리'로 규정하고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7대 도시에서 늘어난 취업자수의 89%가 인천에서 늘었다"는 지난 8년간의 시장 재임기간의 성과를 언급했다. 또 시장 재임기간 중 박물관, 문화회관, 장애인복지관 등 문화·복지시설이 확충된 것에 대해 "인천 시민의 삶의 질은 월등히 향상됐다고 본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송 후보는 주요 시설과 교육기간들의 송도 이전과 그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 212곳에 달하는 지역 재개발에 따른 부동산 투기바람 등을 꼬집었다. 또 대형마트 등 SSM에 따른 지역 상권 붕괴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빈부 격차를 낳았고, 어느 한 곳 제대로 재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사회복지분야 정책 중 최우선을 역시 '일자리'에서 찾았다. "성공적으로 추진된 일자리 정책을 통해 기초수급자로의 탈락을 막았다"며 인천시 일자리 정책에 무게를 실었다. 또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문제에 대해서도 일자리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저소득층 보호망, 저출산, 이혼률 급증 등 시민 불안감의 해결책과 관련해 '사회적 기업 육성'과 '한부모 가정 청소년 돌봄이 사업', '홀몸 노인 급식 제공' 등이 이뤄지면 "소외계층을 배려함과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인천의 선진도시 도약방안은 두 후보가 '관광'으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
안 후보는 "각종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도시 인천을 시민들과 만들겠다"는 의견을, 송 후보는 "관광 레저 산업을 발전시켜 시민 소득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각각 입장을 정리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