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인천시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3대 특·광역시로 성장했습니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은 세계 제1의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고, 전국에서 인천을 배우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인천의 발전상은 '격세지감'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 시민의 삶은 빈부 격차가 더 심해졌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고용율과 실업률이 동시에 성장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인천의 신·구도심 차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시민들의 체감 경기는 전국에서 제일 낮은 출산률 등으로 대변됩니다. 인천에서 따뜻하게 시민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천을 경영하는 모두가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천 시민 삶의 현 주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인천시민의 삶의 질은 지난 8년간 급속도로 향상됐다. 무엇보다 현대사회의 최고 복지는 일자리라고 본다.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의 대부분이 인천에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7개도시 취업자는 7만4천명이 증가했다. 이중 4만명의 일자리가 인천에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최근 3년을 보면 7대 도시에서 늘어난 취업자수의 89%가 인천에서 발생했다.
지난 8년간 문화적 측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박물관은 2개소에서 15개소로, 문화회관은 1곳에서 5곳으로, 도서관은 11개에서 21개소로 증가했다. 공원면적도 1안당 5.2㎡에서 국제보건기구 기준 9.0㎡을 능가하는 9.7㎡를 조성했다.
장애복지시설, 아동 및 청소년센터가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재가노인 복지시설은 13개소에서 139개 증가해 노인복지에 커다란 발전이 있었다. 이러한 성과들을 살펴볼 때 분명히 인천시민의 삶의 질은 월등히 향상됐다.



-저출산, 이혼률 급증 등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한 대응책은.


사회복지분야의 정책은 기존의 일반적인 복지정책의 추진은 물론 일자리정책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2002년 대비 지난해 인구는 5.15%(13만3천명) 증가했고, 기초수급자도 29.9%(1만6천808명) 늘었다. 금년 복지예산은 1조1천604억원이 편성돼 시민 1인당 42만670원으로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의 출산율은 2008년 기준 1.19%로 7대 도시 중 중간정도이며 출산기피 현상은 양육비 부담과 보육시설의 부족이 그 원인이라 판단된다. 시는 국가 출산장려정책 이외에도 올해 146억6천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셋째아 이상의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05년 48곳이던 보육시설이 지난해 98개소로 확충됐다. 이밖에도 이용시민이 급증하고 있는 장난감 무료대여점을 지난해까지 6개소이던 것을 2010년에 9개소로 추가로 설치해 육아비용을 낮추도록 할 것이다.



-교육·여성·문화·관광 등 선진도시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선진도시 도약을 위한 여성정책은 '당당한 여성'을 목표로 한 정책이다. 육아, 가사노동 등으로 잠자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직장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여성정책이다.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4곳을 만들고 여성회관의 기능합리화 사업을 추진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엔 인천남동산업단지에 여성전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여성이 고임금직종에 진입하도록 7개 훈련과정을 개발해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중국 관광객이 안천으로 대거 몰려들고, 인천국제공항이 인근 공항 환승객 수를 넘어섰고, 인천대교, 컴팩스마트시티, NEATT, 밀라노디자인시티 등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도시 인천을 시민들과 만들어갈 것이다.

/정리=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