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연수구 비례대표 1번 후보 최인영씨 선정
우리나라 지방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이탈 여성이 구의원 후보로 나선다.

황우여 국회의원은 새터민 최인영(43·여)씨를 한나라당 인천 연수구 구의원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함경북도 새별군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남한으로 넘어왔다. 이후 연수구에서 거주하며 최근까지 공단에서 생산직으로 일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하나여성회, 새터민인권여성연대에서 간사업무를 맡는 등 새터민들의 정착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우여 의원은 "비례대표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하기위한 목적"이라며 "국내입국 탈북자 수가 2만명에 이르고 이중 대부분이 여성인 만큼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조례와 정책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줘야 할 때"라고 최씨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거구에서 유효득표 총수의 100분의 5이상 득표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돼 이번 최씨의 지방의회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개대된다"며 "탈북자가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최초의 시도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장지혜기자 (블로그)j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