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핵심시설인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의 운영에 문제를 해소키 위해서는 국내 기술력만으로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와 테스트 과정시 운영자 및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른 개선 방향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최로 7일 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학교수와 정보통신업체 전문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천공항 종합정보통신시스템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날 초청전문가들은 공개토론을 통해 『공항시스템 구축 경험이 없는 삼성 SDS의 기술력만으로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느냐』며 『특히 시스템 축소 모형을 현장에 접목할 경우 예상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이 전문가들은 시스템 통합과 테스트 과정에서 개발자 뿐만아니라 실제 운영자와 이용자들을 참여시켜 시스템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외국 장비를 사용하는데 따른 사후관리 대책 마련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미국 AT&T사의 경우 철수 이전에 기간통신망 상세설계를 마쳤고 Harris사는 철수후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해 주는 등 다른 외국 전문업체 기술진으로 부터도 공항 운영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받고 있어 완벽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개항전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 등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외국공항의 사례에서 나타난 개항후 운영상의 혼란을 최소화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공항공사측에서 주제발표를 한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주환 박사, 성균관대 정진욱 교수, 한국통신 정재진 국장 등 패널 8명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던 미국의 Harris사와 AT&T사가 철수한 가운데 이 사업을 이어 받은 삼성 SDS의 기술만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열렸다.

〈이인수기자〉leefil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