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이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8일 『중국 만주지방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북한의북부지방을 지나 동해 북부해상으로 이동, 그 일부가 오전 11시 현재 서울과 인천,동두천 등 중부지방 일원에서 약하게 육안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황사 발생지역의 시정이 대부분 8∼9㎞로 제한됐다.

　한반도에서 3월말∼4월 사이 어김없이 발생,「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보통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및 황허 상류 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천∼5천ｍ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ｍ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는 실리콘(석영),알루미늄,구리,카드뮴,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색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눈병,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또 심할 경우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기공까지 막아생육에 장애를 줄 수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 발생한 황사는 약하게 지속되다가 대부분 사라질 전망이지만 올해는 황사 발생 건수가 3∼4 차례 정도로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황사로 인한 눈병, 호흡기질환 등을 막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또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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