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GTX 연계교통망 구축·연구용역 착수
경기도가 수도권 교통혁명이라 불리는 GTX(Great Train eXpress)에 대한 연계교통체계구축계획에 착수한다.
도 서상교 녹색철도본부장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GTX 연계교통체계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착수보고회는 GTX 사업 확정 전에 연계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구축방향을 제시하고, GTX 수요확충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GTX 연계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연구방향으로 ▲GTX 연계수단 및 정비방안 ▲GTX 연계구축 전후 수요예측 ▲GTX 수요 확충 전략 등이 제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14일 열린 '수도권 교통혁명, GTX 선포식' 이후 수 차례 이어진 GTX 구상발표와 토론회에서 역시 다수의 교통전문가들은 "GTX 성공조건으로 효율적인 연계교통체계 구축"을 꼽아왔다.
GTX가 아무리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 하더라도 이용자의 'Door to Door'(집에서 직장까지) 시간을 단축하지 못하고, 역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GTX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가교통체계효율화법 및 시행령에도 '대규모 개발사업(택지, 도시, 역세권 등)에 대해 연계교통체계 구축대책을 수립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 구역 지정 이전에 연계교통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교통전문가인 최기주(아주대 환경건설교통학부) 교수는 "연계교통체계 구축은 외국의 대중교통 계획시 가장 우선시 되는 중요 사안"이라며 "GTX 연계교통체계 구축계획 연구 결과와 더불어 도의 후속조치가 이뤄진다면 노선 이용객뿐 아니라 GTX 복합환승센터 이용객의 시간 단축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용환기자 (블로그)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