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 곤충은 '참나무하늘소'
국립수목원은 5월의 곤충으로 '참나무하늘소'를 나무로는 '등나무'를, 풀로는 '한계령풀'을 각각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목원이 5월 곤충으로 선정한 '참나무하늘소'는 딱정벌레목으로 국내 하늘소 중 대형종이며, 국외반출금지종으로 지정한 보호 곤충이다.
몸 길이가 45~54㎜로 검은색이나 흑갈색을 띠며 온몸에 황색의 짧은 털이나 있다.
국내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하는 참나무하늘소는 5~8월 활동하며 울창한 숲이나 숲 가장자리 또는 풀밭, 벌채목 등에서 관찰되지만, 개체 수가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한다. 잡식성으로서 가시나무류, 밤나무, 참나무, 포플러나무, 비파나무, 오동나무, 버드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나무는 꽃이 크고 화려하며,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주고, 은은한 향기를 내 사랑받는 식물콩과인 등(藤)을 선정했다.
덩굴류인 등 나무는 10m 이상 자라며, 13~19개의 작은 잎이 나는 등 연보라색 꽃은 5월께 밑으로 향해 피며 열매는 9월에 맺어 다음해 1월까지 줄기에 매달려 있다가 씨앗이 밖으로 나온다.
등의 새순은 '등채', 꽃은 '등화채'라 해 삶거나 약술을 담가 먹으며 잎은 염료로, 줄기는 바구니, 의자 등 가구 소재로도 사용된다.
이와 함께 5월의 풀로 선정된 '한계령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해발 800m 이상의 높은 산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점봉산, 소백산, 가리왕산 등 강원도 지역에 주로 자생하며 무리지어 자라는 특성이 있어 5월에 꽃은 장관을 이룬다.
/포천=김성운기자 (블로그)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