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해 최근 준공된 기념관 '트라이볼(Tri-Bowl)'에 정작 도시축전을 기념할 전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송도국제도시 내 1만2천3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당초 이 건물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각종 전시물 등을 통해 기념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그러다 올해 초 들어 마땅한 전시물이 없고 시가 내년부터 인천도시축전을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결정하면서 별안간 활용계획이 없어졌다.
고심 끝에 시가 택한 대책이 지난 23일 개관을 기념해 시작한 '백남준 특별전시회'였다.
이 전시회가 올 8월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그 이후 활용계획은 확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