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교육 "중립훼손 고의성 없어"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이 추진중인 범보수 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참여하는 예비후보들이 우려했던대로 바른교육 참여단체 회원들의 직접 투표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바른교육은 2차례의 여론조사와 전문가 평가와 함께 29일 바른교육 참여단체별로 20~30명의 투표인단을 구성, 회원평가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50%, 전문가 평가 10%, 회원평가 40%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단일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요소였던 것.

참관한 예비후보측은 선거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조직적으로 회원을 동원하는가 하면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후보이름을 빠뜨리는 등 불공정한 진행으로 단일화의 의미가 훼손됐다며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권진수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후보를 거명하면서 후보자 이름을 빠뜨리는 등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김실 예비후보도 "바른교육이 회원평가 투표과정에서 민주주의 투표의 4대 원칙을 위배한 중대한 투표과정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개표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나근형 예비후보도 "투표용지 관리도 허술했다"며 "대의에 동의해 참고 왔는데 더 이상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른교육측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지만 크게 실수하거나 일부러 중립을 지키지 않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와 전문가·회원평가를 토대로 5월1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려던 범보수 후보 단일화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칭우기자 (블로그)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