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염색업체 "인력난 심각"
경기북부지역 섬유·염색업체 관계자들이 외국인 근로자 배정비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28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이들은 김성수 국회의원 소개로 지난 22일 배정비율 상향 조정을 담은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 소관위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이들은 배정비율 상향 조정을 위한 서명운동으로 받은 업체 관계자 505명의 서명록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섬유·염색업이 3D업종으로 인식돼 내국인이 취업을 꺼려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배정비율이 산업현장의 실수요에 비해 너무 적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나 정부는 오히려 외국인 근로자 도입규모를 대폭 축소했다"며 "이로인해 불법체류자 고용-단속-처벌로 이어지는 인력난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내국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규모를 지난해보다 1만명 축소한 2만4천명으로 결정한 바 있다.
소관위는 제출된 청원서를 심사를 한 뒤 본회의 부의여부를 결정한다.
본 회의에서 청원이 채택될 경우 국회나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 처리결과를 다시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의정부=임봉재기자 (블로그)bans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