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희망자 접수 … 현장교육 병행도
농촌진흥청이 현재 제4기까지 진행된 직장인 대상 '서울역 야간 귀농교육'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

농진청은 최근까지 서울역에서 수도권 직장인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귀농교육 이후 추가 귀농교육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귀농교육은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7개 시·도에서 각각 30명씩 총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론교육과 더불어 지역별 현장교육을 병행한다.

이론교육은 다음달 25일 부터 6월20일까지 5~7기에 걸쳐 서울역에서 이뤄지며, 교육과목은 야간 귀농교육생의 만족도가 높고, 관심이 많았던 작목으로 원예작물, 특용작물, 식량작물 등 기초 농업기술과 농지이용 및 주택구입 활용, 농업 창업설계 등을 교육한다.

현장체험교육은 6월19일부터 2일간 서울역(용산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귀농열차를 이용해 귀농 선호지역인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7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특히 귀농열차 안에서 각 지역의 농업현황과 귀농시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현장에 도착해서는 그 지역의 귀농 성공농가와 선진농가를 방문, 현장에서 농작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한편 시·군별 현장체험교육에서는 농촌의 공동화(空洞化)와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지사,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체장이 직접 참여해 귀농인 유치경쟁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교육 희망자 모집은 다음달 3일부터 인터넷(www2.rda.go.kr/go2nong)으로 선착순 각 도별로 30명씩 모집하고, 교육 수료 후에는 농촌정착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 송용섭 지도개발과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된 서울역 야간 귀농교육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귀농 희망 지역별 귀농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