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
공공분양 1만4천497·임대주택 4천14가구

주변시세보다 강남 60%·경기 80% 저렴

시범지구비해 분양가 다소 비싸게 책정


다음달 초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1만8천511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이 가운데 1만4천49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4천14가구는 10년·분납임대 등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시범지구때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국토해양부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추정 분양가가 강남권의 경우 60㎡이하는 3.3㎡당 1천210만~1천250만 원, 60~85㎡는 1천240만~1천340만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경기권은 60㎡이하가 750만~850만 원, 60~85㎡가 820만 원~990만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강남권의 경우 주변시세의 58~60%, 경기권은 75~8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선 시범지구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강남권 지구의 전용 60㎡ 이하 분양가는 3.3㎡당 1천030만 원, 전용 60~85㎡는 1천150만 원이었다. 경기권은 전용 60㎡ 이하의 경우 고양원흥 800만 원, 하남미사 930만 원선이었으며 전용 60~85㎡는 고양원흥 850만 원, 하남미사 970만 원이었다.

서초내곡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신원동, 염곡동, 원지동 일원 76만9㎡를 포함한 서초내곡지구는 총 4천355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보금자리주택으로는 3천04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도심 남동측으로 약 15㎞ 지점에 위치하고 강남세곡, 서초우면2지구와 인접해 있다.
주변에는 전원주택지 이외에 주거 밀집지역이 없어 대형 편의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양재IC 인근의 이마트, 하이브랜드, 코스트코 등을 이용해야 한다.
교육시설도 갖춰지지 않았지만 향후 상업부지나 학교부지가 신설돼 주거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이용은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경부고속도로와 헌릉로 사이에 입지해 있어 서울권 및 남부 권역과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특히 헌릉로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간고속도로 등으로 연계가 가능해 수도권 남부 주요 권역으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2011년 9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청계역이 인접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당첨 커트라인은 인근 시범지구 커트라인인 1천200만~1천300만 원선보다 높은 1천400만~1천5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안정권 청약저축액은 1천600만~1천800만 원선"이라고 전망했다.

강남세곡2

강남세곡2 지구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율현동, 자곡동 일원 77만1천121㎡로 보금자리주택은 3천342가구 공급된다.
서울도심 남동측 약 16㎞ 지점으로 시범지구인 강남세곡1 지구와 위례신도시에 인접해 있으며 2개 구역으로 구분돼 개발된다.
대모산 녹지지역에 개발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으로 강남중심 상업 및 업무지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조용한 주거환경의 확보가 가능하다.
인근에는 송파구 가든파이브의 대형상권 이용이 편리하고 신규교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거주 편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 커트라인은 서초내곡 지구와 같은 1천400만~1천500만 원선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례신도시에 이어 경기 및 인천의 고액 청약자들이 몰릴 경우는 이보다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부천옥길

부천옥길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옥길동, 계수동 일원 132만8406㎡로 총 9천357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으로 6천81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도심 서남측 18㎞ 지점으로 남쪽에는 광명시, 북쪽에는 시흥시와 접해 있다.
주변에 천왕지구를 비롯해 범박지구 등 최근에 신규로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등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여건이 특징이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광역 교통시설 이용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역곡역 및 7호선 천왕역이 차량이나 마을버스로 10분 정도 거리다.
전문가들은 "인천, 부천, 김포 등 경기 서부권 지역 수요층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첨커트라인은 500만~600만 원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천옥길지구와 가까운 부천시 소사본동은 최근 입주한 단지의 시세가 89㎡ 기준 3.3㎡당 1천만 원, 시흥시 은행동은 900만 원 초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이곳 단지들의 가격선을 감안할 때 부천옥길지구의 분양가가 800만원 초·중반대에 책정된다면 대박아파트라는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흥은계

시흥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계수동, 은행동, 안현동 일대 201만1천㎡ 규모로 1만2천890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으로 9천497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2차 보금자리지구 중 남양주진건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입지는 서울도심 서남측 21㎞ 지점으로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맞닿아 있으며 남측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동측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다.
특히 광명시를 지나는 강남순환도로가 오는 2014년 개통되면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4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대야역과 연계된 환승센터 설치를 추진중이다.
예상 커트라인은 400만~500만 원선으로 추정된다. 이 소장은 "인근에 위치한 3차 보금자리 광명시흥지구의 영향으로 당첨 커트라인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서울보다는 시흥시 지역주민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양주진건

남양주진건 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지금동, 도농동 일대 248만9천913㎡로 총 1만6천632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이중 1만2천054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배정됐다. 이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중 최다 물량이다.
서울도심 동북측 약 17㎞ 지점에 위치하며 별내, 지금지구 등과 맞닿아 있다. 2차 보금자리 지구 중 하나인 구리갈매 지구와는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접해 있다.
남양주진건 지구가 대단지로 조성되는 까닭에 인프라 확충 등 향후 발전 가능성 면에서 다른 지구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추후 진건지구와 인접한 지금지구 1만가구를 통합해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하철이 다소 먼 편으로 2~3㎞ 가량 떨어져 있는 중앙성 도농역이나 구리역을 이용해야 한다. 중앙선은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과 연결되며 별내선은 201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입주 후 몇 년간은 불편함이 예상된다.

구리갈매

구리갈매 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 143만3천912㎡로 9천639가구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661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도심 동북측 15㎞ 지점으로 남양주 별내지구 및 퇴계원, 중랑구 신내동 등과 맞닿아 있다. 2010년말 경춘선 복선전철 갈매역이, 2011년 별내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지하철 6호선과 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입주예정시기인 2013년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손쉽게 서울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평일에는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 인구가 몰리고 주말에는 포천, 양평, 가평 등으로 향하는 나들이 수요가 많아 빈번한 교통 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갈매 지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