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조성만 감독
"박연준의 연기는 이제 완성도가 높아졌다."
박연준을 집중지도하고 있는 조성만 감독(인천빙상연맹전무이사)의 눈에도 박연준의 연기의 만족감을 드러내는 일이 많아졌다.
조 감독은 "박연준의 점프는 자세가 올바른 것이 장점이다. 같은 점프를 하더라도 박연준은 더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며 박연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준이는 자세가 올바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도 높고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감독은 "연준이의 기술은 김연아의 것과는 확실히 다른 유형"이라고 말했다.
"김연아가 힘에 의한 강력한 점프를 구사하는 대신 연준이는 부드러움 속에 테크닉과 타이밍을 우선으로 한다"며 김연아와 박연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조감독은 김연아의 도장중, 수리고교시절 코치로 직접 지도했고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김연아와 박연준을 모두 지도하게 된 조감독은 두 선수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선수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하면서 박연준의 장점을 파악 개인 특별훈련을 벌이고 있다.
조감독은 "박연준은 기본자세를 정확하게 익혔기 때문에 누구보다 발전가능성이 높고 이런 점은 시합때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가 앞으로 5가지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트리플악셀까지 익히면 박연준은 한국을 대표할 피겨선수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감독은 "연준이와 같은 1997년생 동기들 가운데 5명의 선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연준이가 이런 경쟁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