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70.7% 응답전자 등 22.4%는 타격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유럽항공편 결항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유럽 수출기업 263곳을 상대로 벌인 '유럽항공 대란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70.7%가 장기화되지만 않으면 수출에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응답도 12.6%였다.

이어 피해를 볼 수 있는 항공대란 기간을 묻는 질문에선 55.8%가 한달을, 36.4%는 1주일 이상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 유럽항공 결항으로 국내 기업 10곳 중 2곳(22.4%)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휴대폰과 반도체 등의 전자업종이 47.3%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고, 여행업 36.1%, 자동차 26.6%, 기타 제조업 25%, 항공·물류업 23.7% 등의 차례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항공대란 대비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항공물류 대란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응답기업의 68.1%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답했고, 선박 등 대체수단이 있다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