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1분기 보증지원 9조4천억 … 전년비 4천억↑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최근 올해 1분기 신용보증 지원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3월 사이 보증지원 실적은 신규 보증지원 2조3천408억원, 만기연장 지원 7조1천390억원 등 총 9조4천798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증지원 실적 9조356억원에 견줘 무려 4천442억원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달 말까지 만기연장률은 96.4%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2%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보증지원 실적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3%p, 0.1%p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과 서비스업은 2.5%p, 0.6%p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신보는 청년 창업기업 847억원(2천360곳), 40~50대 창업기업 3천487억원(2천390곳), 고용 창출기업에 1조5천60억원(2천792곳) 가량의 보증지원을 벌였다.
그 결과 신보는 지난달 말까지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인 4만명의 41.5%에 달하는 총 1만6천589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주는 성과를 거뒀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올해 들어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여파로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올 한해 차별화된 보증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