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최대 번화가인 지하철 8호선 신흥역~수진역을 잇는 3㎞구간 10차선 중앙로에 횡단보도 설치 찬·반을 둘러싼 공방이 2년여동안 지속돼 오다 25일 횡단보도 설치를 찬성하는 범시민연대측과 반대하는 중앙지하상가 상인들 간에 맞불 집회가 벌어져 교통 및 보행에 마비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는 범시민연대측 400여명과 반대하는 지하상가측 300여명은 이날 중앙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가졌으며 참가자들이 집회도중 중앙로를 점거하고 무더기 무단횡단 시위를 벌여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애인 등 45개 단체가 참여한 범시민연대 소속 주민 400여명은 이날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지하상가를 통하는 시설 등이 미비하고 성호시장과 종합시장을 오가는 손수레 인력거 등이 400~500m를 돌아가야 하는 등의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며 시급히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맞서 지하상가 상인들은 『횡단보도 설치는 지하상권을 위축시키고,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남=곽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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