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탈주범 일당 3명중 노수관(37)에 이어 장현범(32)도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경찰서는 25일 오전 11시50분쯤 안산시 월피동 521 광덕산 입구 주택가 골목에서 장현범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은 법정에서 탈출한 뒤 24일 오후 7시40분쯤 맏형(38)과 둘째형(37)에게 전화를 걸어 전주터미널로 돈을 갖고 나오라고 했으며, 장의 형들은 노수관, 정필호 등 탈주범 2명과 동생 장현범을 전주터미널에서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서울방향으로 향했다.

 당시 탈주범들은 전라도만 빠져나가게 해 달라고 부탁, 장의 형들은 노수관과 정필호를 25일 오전 1시쯤 충남 논산 양촌휴게소에 내려준 뒤 동생 장현범만 태우고 장현범의 애인이 있는 안산시 월피동에 내려줬다.

 장의 형들은 이후 고양시 행신동 자신의 집으로 갔다가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의 추궁끝에 동생의 도피과정을 진술, 경찰이 형사대를 급파해 월피동 주택가에 있던 장현범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장은 형수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 탈주범들과 연락을 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장을 전남 광주 동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안산=안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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