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률 전년비 0.9%P 증가 … 실업률 5.5%로 회복세
인천지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0.5%포인트 증가했고,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증가했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총 58.3%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달 인천지역 취업자는 모두 129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5만2천명에 비해 3.2%(4만명) 증가했다.
성별에선 남성 76만9천명, 여성 52만2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9%, 3.6%씩 올랐다.
산업별 취업자는 건설업이 2만4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26.7% 급증했고, 개인·공공서비스업과 농림어업 역시 2만7천명, 1천명을 기록하며 6.9%, 4.3% 증가했다.
또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전년에 견줘 11.9%나 크게 늘었고,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1.8%,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 3.7%, 전문·기술·행정관리자 2.4%의 차례였다.
이런 고용률 증가와 맞물려 인천지역 실업률도 예년 수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인천지역 실업률은 5.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국 실업률이 평균 1%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완만한 수치다.
특히 지난 1~2월 사이 인천지역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6.5%)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졸업 시즌이 끝나면서 젊은 청년층이 일자리를 많이 얻은데다, 겨울철 일을 하지 못했던 일용직 근로자들 역시 새 일감을 얻으면서 고용률이 오른 것"이라며 "여기에 실업률도 점차 회복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인천지역 고용시장이 앞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고용률은 57.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1% 상승했다. 전국의 취업자는 2천33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만8천명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100만5천명으로 1월 121만6천명, 2월 116만9천명에 비해 떨어지고는 있지만 3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아 고용시장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