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화물운송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인천공항을 통한 올 1·4분기 수출입통관 실적 분석결과 전년 동기보다 수출은 39.0% 증가한 254억400만불, 수입은 48.0% 상승한 220억900만불로 33억9천500만불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입실적의 동반상승은 국내 전체 수출입 상승률(수출 36.2%, 수입 37.3%)을 조금 상회하는 실적으로 항공화물 물동량은 경기의 선행지표라고도 할 수 있는 경기 동향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의 무역수지 비중이다.

1·4분기 무역수지는 32억 73백만불의 흑자를 보이고 있는데, 이중 인천공항의 흑자규모는 33억95백불로 우리나라 흑자규모의 10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기를 통해 주로 수출되는 소형의 고부가가치물품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품목인 D램반도체 등 반도체(144.3%), 반도체 제조용장비(194.7%), 엔진 등 항공기 및 부품(166.7%)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도체 수출증가에 따른 반도체 관련품목인 반도체 제조용장비(580.1%)와 금·은·백금(117.6%)의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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