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매유통업체 경기전망지수 119 기록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이 올 2분기 소비 회복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소매유통업체 945곳을 상대로 '201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망치는 119로 나왔다.
이는 1분기에 이어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도는 수치로 남아공 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업태별로는 1분기에 가장 낮은 전망치(104)를 보인 TV홈쇼핑이 무려 29% 오른 133을 기록했고, 편의점도 기준치를 상회한 120으로 나타났다.
반명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전분기와 동일한 112와 116이었고, 전자상거래는 되레 전분기보다 1%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특수를 본 홈쇼핑 업체들이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큰 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하지만 대형마트의 할인경쟁이 이어지면서 소매유통업체의 수익성은 되레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기전망지수는 소매유통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지는 것을, 100 미만이면 더 나빠진다는 의미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