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주봉 인천건설자재협의회장
공장 가동률 확대·일자리창출 주력 다짐



"중소기업이 웃어야 인천경제가 살아납니다."

박주봉 인천건설자재협의회장(54·사진)은 3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경제의 디딤돌인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천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 한해 회원업체 한 곳이 3명을 고용하는 '1사 3인 일자리주기 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인천은 전국에서 건설공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도 지역 건설자재업의 경기 호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전국 최초로 협의회를 만들어 관련 기업과 대형 건설사 사이의 창구 역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만큼 지난해엔 협의회를 알리는 총람 제작 등 홍보활동과 유관기관 협조체체 구축에 애썼다"면서 "이로 인해 창립 9개월 만에 51억원에 달하는 자재 납품실적을 거뒀고, 올 연말까지 1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봉 회장은 "협의회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와 비슷한 협의회가 생긴다면 지역·업체간 정보공유와 질 높은 제품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공사 발주처와 대형 건설사의 적극적인 인천업체 참여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올해 인천지역 공공·민간부문 건설공사 발주금액은 무려 8조4천억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며 "인천시와 대형 건설사들이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지역업체의 참여를 독려한다면 인천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엔 무엇보다 인천지역 1천800여곳의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여기에 중소기업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통해 인천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