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항만公, 세계 최대 박람회서 인천항 홍보
인천항이 크루즈 전문항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세계에 인천항을 알리기 위한 활동 또한 분주하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15~1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 '마이애미 2010 Seatrade Cruise Shipping' 컨벤션에 참여해 크루즈 전문항으로서 인천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해양·레저도시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올해 25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에는 119개국, 1만154명이 참가한바 있다.

한국측은 매년 한국관광공사가 중심이 돼 한·일 공동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선사담당자들과 만나 한국의 크루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도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크루즈 공동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항만공사에서는 김종태 사장이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로얄캐리비안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임원회의에서 인천항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수많은 크루즈선사들이 모항으로 이용하고 있는 마이애미 항과 마이애미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지 마리나 시설들을 벤치마킹해 인천항 접목시키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루즈 승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실제 지난 15일 입항한 로얄프린세스호의 승객들에게 부두환영행사와 함께 월미도,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등지의 인천관광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17일 인천을 방문하는 독일지역 크루즈여행사와 선사, 국내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에게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 월미도 등을 홍보하는 등 크루즈 관련 여행사 유치에 적극적이다.

한편 인천항의 크루즈 입항은 2007년 2척, 2008년 6척, 2009년 15척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 수도 2007년 1천368명, 2008년 3천557명, 2009년 9천102명으로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도 인천항에 15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