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칼럼 ▧ 박주봉 인천건설자재협회장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용없는 회복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래서인지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에서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25일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2주년 되는 날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됐다고 하지만 회복 초기라 자칫 잘못하면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제1 목표이고, 그 해결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실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중소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하여 다양하고 적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가 중소기업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로 지역 건설공사에 최소 60% 이상을 지역의 생산 자재 사용을 권장하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지역 건설경기 및 건설자재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인천건설자재협의회'가 결성·출범되었다.

이 협의회는 관과 기업 간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업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제도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천시에서는 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인천은 현재 전국의 어느 도시보다 활발히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설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바로 건설자재 생산 제조업이며 우리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나 된다.

인천 지역 소재의 1천800여 개 건설자재 생산업체를 지원 대상으로 결성된 인천건설자재협의회는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모든 회원업체와 관련 업체는 품질 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고, 인천시가 앞장서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형 건설 현장 곳곳에 우리 지역기업이 생산한 건설자재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동안 관심 밖에 있던 지역의 생산 제품이 시 당국의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지원정책을 통해 납품이 가능해진 것 역시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 덕분이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와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몇몇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가동률이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체의 노력으로 가동률이 올라 한 회사당 3명을 고용하는 1사 3인 고용운동이 펼쳐진다면 5천여 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천형 일자리 창출'인 것이다. 1사 3인 고용운동이 인천지역의 모든 건설자재 생산업체로 확산된다면, 건전한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시의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지역의 모든 산업으로 전파될 때, 견실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인천 경제가 웃으면 중소기업이 웃고, 중소기업이 웃으면 한국경제가 웃듯이, 인천의 건설자재 생산업체가 웃어 인천경제가 웃는 희망찬 경인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