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의회 의원들이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추진,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화성군이 지난해 씨랜드 화재사건으로 올해의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 군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하는것은 몰상식한 처사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19일 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화성군의회는 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의원 15명 의회사무국 직원 5명 일반직 4명이 오는 3월3일 13박14일 간의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군의회는 이를 위해 1인당 400만원씩 총 9천6백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이번 해외연수는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뉴욕 버팔로 방문등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지를 경유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어 관광성 외유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42 향남면 평리)는 『의원들이 라스베가스 뉴욕 하와이등 세계적인 환락의 관광지를 해외연수 방문국으로 선정한 것은 연수 목적이 아닌 관광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군의회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는 임기중 한차례 다녀오는 예정된 행사로 관광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성=이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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