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열 인천검단점 사장
'음식점 음식 맛은 주인장의 마음가짐을 따른다'는 말이 있다. 이 표현이 정확하다면 총체보리한우 인천검단점 음식의 맛은 '깐깐'해야 한다.

김종열(45) 총체보리한우 인천검단점 사장은 깐깐하다. 인테리어 시공사 대표생활을 접고 한우 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하기까지 무려 1년 가까운 고심의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김 사장의 월평균 용돈은 800만원 남짓이었다고 한다. 전국의 '음식점 대박집'을 돌며 온갖 맛난 음식들을 맛보고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심사숙고의 기간을 거쳐 김 사장이 터득한 것은 '맛도 맛이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주방은 주방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경영전반에만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가게를 연 김 사장은 쿠폰제·명함추천 사은행사 등을 시작해 매출신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인근 주유소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세차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김 사장은 최고수준의 고기재료를 확보한 만큼 즉석에서 도정한 쌀과 심심산골의 약수를 이용한 밥 등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최고급 한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모든 손님들과 공유하기를 고대했다. 먼저 김 사장은 소고기의 참맛을 느끼려면 육즙이 배인 소고기를 오랫동안 씹기를 권한다. 그리고 "소고기 그대로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가급적 채소에 소고기를 싸서 먹거나 참기름을 양념장으로 사용해선 곤란하다"고 했다. 구운 천일염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조언이다. 고기를 씹는 틈틈이 절인 채소를 한 입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이기도하다.

아울러 김 사장은 소고기에 어울리는 술로 '붉은 포도주'를 권했다.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포도주의 경우 자리의 격을 한 단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총체보리한우 인천검단점이 인천에서 품격 있는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나갈 것"이라며 "저급한우를 제공하면서 번지르한 겉모습으로 폭리를 취하는 가게와 등급 외 고기를 내놓으며 '저렴'만 강조하는 일반 고깃집들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