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이란)=AP/뉴시스】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말까지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 유엔 협의안에 대한 데드라인을 준수할 뜻이 없음을 22일 강조했다.

협의안은 이란이 군사 목적의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도록 일부를 해외에 반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은 서방국의 우려에도 불구,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고 부인해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남부도시 시라즈에서 가진 연설에서 "만일 우리가 핵폭탄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충분히 공표할 만한 담대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방국들은 우리 측에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많은 수의 데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유엔이 우리 땅을 지배하도록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