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향토백화점인 로얄백화점이 2월말로 백화점 영업을 마감하고 상품의 다양성과 저가격을 표방한 신세대 패션쇼핑몰 「지지아나」로 모습을 바꾼다.

 부천지역 유일한 백화점으로 지난 15년전 문을 연 로얄백화점은 최근 몇년동안 국내 굴지의 대형백화점과 국내외 할인점의 상권 잠식으로 경쟁력을 잃게돼 불가피하게 신세대를 겨냥한 동대문식(밀리오레,두산타워등) 패션쇼핑몰로 업태를 바꾸게 됐다.

 오는 4월말 문을 열 신세대 패션쇼핑몰 「지지아나」는 지하2층, 지상6층(연면적 1만1백88㎡) 규모로 총 6백50개의 점포를 분양하고 있으며 지하1층은 패션잡화, 액세서리, 수입상품등으로 채워지고 지상1~3층은 숙녀복과 영케주얼(유니섹스)로 꾸며진다.

 또 지상 4~5층은 남성정정과 남상캐주얼, 패밀리죤으로 구성되며 특히 기존 로얄백화점 문화관(지지플러스)에는 이미 문고, 전자랜드, 맥도날드 등 국내 유명 브랜드가 입주해 있어 신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뿐아니라 지지아나는 기존 백화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신세대 이미지에 걸맞게 건물 사이버 개념을 도입해 건물 외장을 꾸미고 각종 이벤트를 중계할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연중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부천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지아나는 하루평균 유동인구 20여만명에 달하는 부천 북부역을 끼고 있는 부천 최고의 상권인데다 국내 최대할인점인 이-마트와 지하상가, 부천역사 등과 상권을 이루고 있어 중동신도시에 잠식되던 역세권 소매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이종호기자〉jh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