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문에서는 경기 안산도시개발과 인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기지본부 두 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경기 안산도시개발(주)은 소각장에서 대기 중으로 버려지던 소각열을 지역난방열로 재생함을 포함하여 에너지 부문의 절약과 기후변화 대응에 충실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천기지본부는 공기, 물,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율환경관리제를 충실히 이행한 것이 높이 평가되었다.

기관 부문에서는 경기 시흥시가 선정되었다. 시흥시는 경기도에서 시흥갯골을 생태공원화 하는 등 환경정책을 잘 추진해온 점이 인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흥 MTV사업에서 환경 분쟁을 잘 해결한 점도 크게 반영되었다.

단체 부문에서는 인천 저어새네트워크와 경기 안산의 (재)에버그린21이 선정되었다. 저어새네트워크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전개된 활동이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어새의 활동을 면밀하게 관찰한 점이 인정되었다.

(재)에버그린21은 국내에서는 기초 지방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공익환경재단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저어새네트워크와 인천의 주안도서관이 마지막 순간까지 경합이 붙을 정도로 주안도서관의 실적이 좋아 심사원의 한 사람으로 상을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개인 부문에서는 인천 신흥초등학교의 학생인 김재현·재희군이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옥외환경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감문을 포함한 글짓기 대회 등이 성행하고 있으나, 김재현·재희군처럼 어린이 스스로 굴포천을 답사하고 표본을 만들고 외래종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보는 훌륭한 탐구활동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감탄하였다.

아울러 기업 부문에서 인천의 케이엔에스건설 주식회사는 작은 기업이고 경제상황도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금년도 인천도시축전에 독특한 기술로 먼지를 방지하는데 공헌한 바가 커서 심의위원들은 특별상을 인천일보사에 제안하였다.


기업부문 환경부장관상 안산도시개발㈜

소각열을 지역난방열로 이용

제14회 인천·경기 환경대상 영예의 환경부 장관상은 안산도시개발(주)가 차지했다.

이 업체는 안산지역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2004년 5월부터 안산 반월공단 내 산업폐기물 소각장에서 대기중으로 사라지던 소각열을 지역난방열로 이용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5월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한 온실가스배출감축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한 정부구매로 약 5억2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를 강화해 지난 20005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71.9% 감소시켜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안산도시개발(주)은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기반마련과 기후변화협약 등에 대비해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 계몽활동, 탄소사냥대회 참가, 에너지절약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부문 인천시장상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오염 최소화 자율관리체계 구축

올해 환경대상 기업부문 인천시장상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게 돌아갔다.

이 회사는 인천 연수구 자율환경협의체 회장사로 활동하면서 관내 배출업소 간 정례회의 및 간담회 등을 정보교류를 통해 스스로 자율점검 및 오염발생을 최소화하는 자율환경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1사1산(청량산) 가꾸기 운동, 승기천변지키기 행사 등 환경친화활동은 지역 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또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ISO14001인증 취득 및 환경성과(EPE)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는 선진 환경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기술전수를 필요로 하는 지역중소기업에게 환경시설관리와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하는 등 환경멘토링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배출량 3자 검증과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인천기지본부 5개년 계획 수립 등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관부문 경기도지사상 시흥시

시화산단 악취저감 적극노력

환경대상 기관부문 경기도지사상은 시흥시가 차지했다.

시흥시는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건설을 시정목표로 삼고 녹색도시 건설과 환경정의 구현을 위해 환경기초시설분야 및 환경정책분야, 지역환경보호 활동 등 환경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그 일환으로 하수처리 기초시설과 분뇨 및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을 마련했고 환경전담 부서를 확대해 안정적인 환경시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환경시책 중 국가산업단지인 시화산업단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시흥시는 주거지역과 공존하는 시화산단의 체감악취 제로화를 위해 악취전담기관인 환경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자금지원, 과학적인 악취관리시스템(Ubi無患)을 도입하는 등 악취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청정 시화산단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개인부문 인천시장상 김재현, 재희군

인천내 하천 외래귀화식물 탐구

환경대상 개인부문 인천시장상에 김재현·재희(인천 신흥초 6·3년) 형제가 선정됐다.

김 군 등은 지난해 8월 강원도에 가족여행을 갔다 우연히 계곡에서 자라는 가시덤불을 보고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그 식물이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귀화식물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 식물들이 토종식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 군 등은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굴포천, 장수천, 승기천, 공촌천 등 인천의 4대 하천을 총 17회 방문해 현장을 관찰했다.

그 결과 16과 55종의 외래귀화식물이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군 등은 스스로 완성한 외래식물 탐구결과를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단체부문 경기도지사상 에버그린21

시민 환경의식 향상 적극 유도

올해 환경대상 단체부문 경기도지사상은 환경재단 에버그린21이 수상했다.

이 단체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설립됐다.

그리고 에버그린 환경인증제, 탄소배출 줄이기, 탄소중립숲 조성, 1인 탄소 1톤 상쇄운동, 탄소사냥대회등을 열었다. 또한 에버그린 양성교육, 환경생태계 분석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산업도시 안산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단체는 환경인증제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탄소 641t을 감축했다.

또한 안산시 전체 101개 아파트 단지 중 79개 단지 4만5천 가구에 탄소 배출량 고지서를 발행하는 등 시민들의 환경의식 향상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에버그린21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23일 UNESCAP(UN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총장상을 받기도 했다.


기업부문 인천일보사장상 케이엔에스건설㈜

건설현장에 친환경 기법 도입

환경대상 인천일보사장상은 전문건설기업인 케이엔에스건설(주)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모든 건설현장에 친환경적인 기법을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도국제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케이엔에스건설은 잭 니클라우스 공사현장을 포함해 7개 공사현장에 대해 원도급사와 협력, ISO14001 도입 등 친환경 건설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 분기 환경전문가를 초청,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 환경의식 고취에 노력하고 있으며, 작업자 및 정비기사 등 현장인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관련 벌점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케이엔에스건설은 자체개발한 환경시스템을 이용해 폐기물 처리업무를 전산화했고, 송도국제도시 환경관리협의체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단체부문 저어새네트워크

저어새보호·갯벌보전 앞장

저어새네트워크가 올해 환경대상 단체부문을 수상했다.

이 단체는 인천 남동공단 유수지 인공섬에 찾아와 번식하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남동공단 유수지는 철새 번식지로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인간의 접촉이 거의 없어 철새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어새네트워크는 저어새 둥지 재료를 보강해주고, 남동공단 유수지 인공섬 뿐 아니라 송도갯벌, 시화호, 영종도, 강화남단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저어새가 어디에서 먹이를 찾고 어디서 쉬는지 등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 단체는 저어새의 먹이터이자 쉼터인 송도11공구 매립 반대운동을 펼쳐왔고 학생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저어새 교육과 그리기 대회 등을 개최, 관심을 증대시켰다.

또 저어새 인형만들기와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어새 홍보에 앞장서고 있으며 저어새 보호와 갯벌 보전을 위해 국제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지윤기자 (블로그)y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