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교」의 악극 「비내리는 고모령」(각본·연출 김정숙)이 이번 주말과 휴일 인천무대에 올려진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작품은 극단 가교 악극시리즈중 일곱번째 작품.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데 이어 지방 순회공연 첫 무대로 인천을 찾는다.

 93년 「번지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울고넘는 박달재」 등 매년 한편씩 기획, 악극 부흥을 주도해온 이들 극단이 이번에는 한많은 여인의 삶을 들고 감동몰이에 나섰다. 자식, 남편, 그리고 부모때문에 참고 참으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그것.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아들과 생이별한 후 역경을 헤쳐나가는 파란만장한 삶, 결국 아들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주인공 순애의 인생살이를 그렸다. 19, 20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다.

 출연진도 호화롭다. 김성녀씨가 순애역을 맡아 구성진 노래와 연기를 펼쳐 보인다. 윤문식, 박인환, 최주봉, 양재성, 김진태, 태민영 등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시간 오후 3시, 7시30분. 입장료 4만원, 3만원, 2만원.

 문의 ☎(032)425-7770, (02)813-8950

〈김경수기자〉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