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페어차일드 코리아 반도체(대표이사·김덕중)가 급증하고 있는 전력용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美國 페아차일드社로부터 외자 2억달러(약 2천4백억원)를 유치해 기존 생산라인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페어차일드 반도체 관계자는 11일 『이번 외자유치 성공으로 올 매출목표 6억5천만달러는 물론 3년내 10억달러 수출 달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케 됐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4월 삼성반도체 부천공장(전력용 반도체 라인)을 인수한 美 페어차일드社는 페어차일드 코리아의 기술력과 한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와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의 활황전망을 토대로 지난 2월초 이와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페어차일社는 로직과 아날로그, 신호기술 솔루션 등의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생산·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美國 South Portland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유타를 비롯해 아시아에는 한국과 말레이지아, 필리핀에 생산기지와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종호기자〉 h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