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택지지구내 부현동초등학교 학부모 70여명이 특정 초등학교 학생만 원거리 중학교로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11일 부현동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북부교육청이 지난 1일 중학교를 배정하면서 계산택지지구내 3개 초등학교 가운데 길주와 신대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계산지구내 중학교로 배정한 반면 부현동초등 학생 70여명만 집과 멀리 떨어진 효성중학교로 배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11일 북부교육청을 찾아가 특정 학교 학생들만 원거리로 배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고 항의하고 중학교 재배정을 요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부현동초등학교 학생들만 원거리로 배정한 것은 배정기준 및 추첨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배정기준 공개 등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 이모씨(37)는 『학생들이 택지개발지구에서 효성중학교로 통학할 경우 연계되는 버스가 없어 두세번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1만8천여명을 상대로 중학교 배정 추첨을 하다보니 부현동초등학교 일부 학생들만 원거리로 배정된 것 같다』며 『계양지역 1천여명의 학생이 중학교 수급 불균형으로 부평구 등 타 지역으로 배정됐다』고 말했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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