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10일 오전 10시45분부터 35분동안 강력한 태양폭발현상이 관측됐다면서 이에 따라 3~4일 후에 국내에서 무선통신망이 두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강력한 태양폭발현상으로 인해 13, 14일께 지구주변에서 강한 지자기폭풍을 일으켜 FM방송과 TV, 이동전화, 무선호출, 군통신의 두절이나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 두절이 일어날 확률은 40%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태양폭발은 11년 만에 일어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11년전에는 위성이 별로 없어 별다른 피해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사용하는 위성이 많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 실제로 극대기가 발생한 89년의 경우 태양폭발에 의한 지자기 폭풍 등으로 캐나다 퀘벡지역에서 송전설비 파손과 무선통신중단, 인공위성 궤도이탈 등 전세계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