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류에 새 훈풍이 분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회
매년 1천여 외국인 방문 "배려하는 사회풍토 감동"

엘로힘 하나님 말씀따라 소외된 곳 온정손길 온힘



한동안 주춤해 보이던 한류(韓流) 바람이 다시 일고 있다. 가수 비에 이어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서 호평을 얻었다. 국내 드라마의 외국수출을 통한 문화한류는 이미 보편화된 추세다. 여기에다 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선수 김연아 등 스포츠한류도 꾸준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서는 등 문학한류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한류, 스포츠한류, 문학한류… 이름도 다양한 한류 속에 종교에까지 한류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나님 어머니 사랑에 세계가 감동

지난 8월 미국,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페루, 아르헨티나 등 세계 17개국에서 외국인 대학생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방문목적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기독교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에 가지 않고 한국을 찾은 것은 하나님의 교회만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방문기간 중 지난 8월19일 국내대학생 1천여명과 함께 건국대에서 열린 '예루살렘 어머니에 대한 국제성경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다.

앞서 4, 5, 6월에도 매달 200여 명씩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하나님의 교회측은 방문을 원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언어 및 대륙권별로 방문시기와 인원수를 조절해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인적 방문을 제외하고 매년 1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는데도 여전히 '하나님의교회 해외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이들이 줄을 섰다는 게 교회 측의 말이다.

일부 외국인들은 2주 이상 걸리는 한국방문 일정을 위해 연간휴가를 모두 동원하기도 한다. 이들이 한국행에 그토록 중요한 가치를 두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측은 "어머니 사랑을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온 나타샤(22)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에 증거된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자 한국에 왔습니다. 동방 땅끝나라 한국을 방문한 것이 내 생애 가장 뜻 깊은 일이에요. 한국은 내게 제2의 고향입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방문기간 성경교육만 받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인 주는 사랑, 희생과 봉사, 양보와 배려, 겸손과 섬김 등을 체험으로 배운다. 더불어 한국문화 체험, 시티투어 등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한국의 이모저모를 경험한다. 지난 5월에는 200명의 외국인 방문단이 2009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제23회 이천도자기축제에 참석해 한국전통의 아름다움을 접했다. 8월에 방문한 세계 대학생들은 윷놀이, 제기차기, 달고나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직접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외국인들의 마음에 한국은 어머니 사랑이 가득한 나라, 친절과 배려의 나라, 전통과 현재가 아름답게 조화된 나라로 새겨진다. 페루에서 온 블랑카(22) 씨는 "한국의 자연풍경과 문화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겸손하게 섬겨주고 세세히 배려해주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보니 그들을 맞았던 일부 지역 관계자들은 "여러분이 (한국문화의) 홍보대사가 되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이렇게 하나님의교회 해외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경험하고 돌아간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주변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인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한국어 인사말을 유창하게 구사한다. 김치와 김을 즐겨 먹고 젓가락질도 곧잘 한다. 한국문화를 습득하고픈 마음에 현지에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인 것은 물론이다. 이들에게 한국은 그만큼 애정 어린 나라다.







이웃사랑·국위선양 등 민간외교로 한류바람 일조

벌써 30여 차례 해외방문단이 다녀갔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그동안 하나님의교회는 질병과 재난피해 등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돌아보고, 대중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살피며 자원봉사를 해왔다. 2003년 2월에는 대구지하철참사로 실의에 빠진 유족들을 위해 하루 24시간씩 55일 동안 무료급식봉사를 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아태장인경기대회,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자원봉사와 서포터즈 활동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약소국에서 출전한 한두 명 선수들까지 정성껏 환영하고 응원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이 같은 배려와 사랑에 감동한 나라들이 감사패와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2007년에는 안성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40개국 선수단의 서포터즈와 통역 자원봉사 등을 통해 한국인의 정과 사랑을 나눴다. 최근에는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고자 정화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 중 지난 4월 진행된 유월절맞이 전 세계 환경정화활동은 이들에게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이 교회 신도들은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을 약속받는 날로써 재앙을 면해주기로 약속된 하나님의 교회 최대절기로 여긴다. 따라서 이들은 해마다 성전 안팎을 깨끗이 하여 이 날을 지켜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막는 데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전 세계 신도들이 같은 날 동시에 정화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 6일에도 가을절기 초막절을 앞두고 절기맞이 겸 각종 쓰레기로 망가지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의 1천여 명 성도들이 수원성(화성)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 같은 활동은 국경을 넘어서도 마찬가지다.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남아시아 지역에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구호품과 성금으로 도움을 전했다. 지진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페루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과 현지 신도들이 함께 나서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환경정화운동과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지인들의 감사인사에 하나님의교회 측은 "섬김과 배려, 사랑의 도를 실천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말한다. 기존 기독교에서는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신도 120만 명의 교회로 급성장한 이유는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사회봉사 참여활동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사랑은 만국공통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사랑의 마음은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전해지기에 그렇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 것을 포용할 만큼 위대하다"며 "그런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계적인 한류를 일으키고 있으니 하나님의 교회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훈풍이다. 각별한 사랑을 선물로 받은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하나님의 교회로 몰려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교회는 꾸준한 자원봉사와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가적 공헌을 인정받고, 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도록 함으로써 초창기 한류멤버라고 자부하고 있기도 하다.

/글=김진국기자 blog.itimes.co.kr/freebird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 하나님의교회는

초대교회 순수진리 신앙 복귀 추구

하나님의교회는 성경을 근거로 '엘로힘 하나님'을 믿는다.

'엘로힘'이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복수명사'다. 실제로 히브리어 원어성경에는 '하나님'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단어가 단수명사가 아닌 복수명사 '엘로힘'으로 표기돼 있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의미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유월절을 비롯해 3차 7개 절기를 지키며, 초대교회 당시의 순수진리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 400여 개, 해외 150개국에 1천여 개 교회가 설립돼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복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