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1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첨단정보과학기술 교류와 경제협력교두보를 확보키 위해 선진도시들과 자매결연을 추진키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안에 중동의 텔아비브(이스라엘) 알렉산드리아(이집트) 중남미의 파나마시티(파나마) 일본의 요코하마 등 4개국 4개 도시와 자매우호 결연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인천시가 새로 자매결연키로 한 도시가운데 파나마시티는 해상통로확보와 중남미국가의 해상물류 등 경제협력강화를 위한 사전포석의 중요성이 있다. 텔아비브시는 첨단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어 송도미디어밸리와의 연계를, 알렉산드리아와 요코하마는 선진기술 도입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결연한다니 이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개방의 흐름과 함께 지방의 국제화는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국가는 외교의 정해진 틀 안에서 교류가 한계인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하고 유연한 국제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외국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 지방자치 단체들이 자매결연때는 요란을 떨면서도 실제로 이익증진은 고사하고 1년에 한두차례 형식적인 관광성 방문에 그쳐 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측면도 없지 않다. 이런 사정은 인천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와 구청들이 여러 외국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왔으나 한시적인 교류에 그쳐 국제간의 자매결연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올해는 송도미디어밸리에 유태인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하이테크기업과 벤처인큐베이터등 첨단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는 텔아비브와 교류를 통해 정보기술 습득은 물론 선진도시에 거점을 확보키로 한 것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외국도시와의 자매결연은 도시의 역사와 행정여건이 비슷한 도시끼리 서로의 이익을 주기위한 우호증진과 정치, 경제, 문화교류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올해 추진하고 있는 자매결연만은 형식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교류를 통한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에 바탕을 두고 추진해 주기 바란다. 민선자치단체의 치적과시가 아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내실있는 자매결연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