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복 38대 재인 김포향우회장
"군·구별, 읍·면·동별 조직을 발족시켜 25만 김포향우가 한데 결집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고창복(53) 신임 재인 김포향우회장의 다부진 각오다.
고 회장은 최근 열린 향우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오는 2011년 8월까지 2년 임기의 제38대 회장에 취임했다.
인천의 김포향우회는 60년 창립 역사를 지녔고 향우 수도 25만 명을 웃돈다.
최기선 전 시장, 김춘식 전 시의회 의장, 김정기 전 시 생활체육협의회 상임고문, 김낙정 전 서구 부구청장은 물론 이학재(한·인천 서·강화갑) 국회의원, 김정섭 인천일보 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고 회장은 "선배들이 땀흘려 일궈 온 성과를 잘 이어받고, 젊은 회장다운 자신감과 포부로 향우회를 이끌겠다"며 "고향 김포와 지금 살고 있는 인천의 긴밀한 협력과 동반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향우와 그 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 효행정신 확산을 위한 경로잔치 개최, 인천사랑 솔선수범 차원의 이웃돕기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포 양촌면 생인 고 회장은 양촌초교 졸업 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인천으로 이주해 군생활과 직장생활을 해 왔다.
외국의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2003년 부평 문화의거리 부근에 음식점 왕가네화로구이를 창업했다.
이 업소는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올들어 서울 마포와 경남 거제에도 분점이 세워질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내와 1남을 둔 그는 친어머니와 장모님을 함께 모시고 사는 효자이기도 하다.

/글·사진=윤관옥기자 blog.itimes.co.kr/o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