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재경인천향우회원 초청 인천시정 설명회」가 10일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최기선 인천시장을 비롯 인천의 실·국장들과 150여명의 인천향우들이 모인 가운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

 ○…재경인천향우회의 신년교례식을 겸해 치러진 이날 행사는 향우간 친목도모의 성격이 짙었던 예년 신년교례식과는 달리 인천의 발전상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

 이날 행사는 먼저 최근 4대 인천향우회장에 선출된 윤능선 신임회장이 송찬규 전임회장에 대한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증정으로 시작.

 윤 신임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천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한 뒤 『모든 인천향우들은 고향의 발전하는 모습에 감동과 함께 커다란 기대를 품고 있다』며 인천향우들의 마음을 대변.

 최기선 인천시장은 『대형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인천은 정보화, 국제화의 무한경쟁시대에 맞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향우들의 질타와 애정이 이같은 오늘의 인천을 만들었다』며 향우들의 향수를 달랬다.

 ○…인사말과 시정설명으로 진행된 1부행사를 마친 뒤 만찬에 들어가기 전 서예가로서 쌀 한 톨에 283자를 조각해 기네스북에 오른 김대환씨(68·동산고 출신)가 타악기를 연주, 향우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초 지역 국회의원들의 참석이 예상됐으나 선거철을 맞아 지역구 활동이 바쁜 탓에 지역 국회의원들은 단 한 명도 참석치 않아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담배인삼공사를 퇴직한 뒤 한동안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강창남 전 청와대 경호실차장 등이 모습을 보여 향우들과 해후.

〈조태현기자〉 choth@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