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구도심 중구 항동에 문을 연 하버파크 호텔의 개관 기념 환영식이 지난주에 있었다. 옛 경찰청 자리에 들어선 하버파크 호텔은 범선과 파도를 상징하는 세련미 돋보이는 디자인에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인천항과 구도심은 물론 인천시의 대부분이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에 앞서 완공된 하버파크는 앞으로 중구의 랜드마크로써 구도심 재생사업의 파일럿 프로젝트로서의 상징성도 함께 지닌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환영식은 호텔설계를 맡았던 무영건축이 마련하여 진행되었다. 황해도 태생이지만 인천에서 자라고 인천에서 대학교까지 마친 안길원 무영건축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많은 기념비적 건축물을 설계했고 국내 굴지의 설계회사로 군림하고 있지만 이같은 환영식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인천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2014아시안게임 준비에도 참여하고 있는 무영건축으로써 하버파크 호텔의 설계와 준공이 갖는 의미를 안대표는 새로운 각도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안대표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구도심이 새로 태어나고 인천시와 중구청이 함께 벌이고 있는 도심재생사업이 성공해야만 인천이라는 도시가 진정한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그가 든든하게 생각되었다. 그동안 구도심 재생사업은 관료들의 단편적인 구상과 시시각각 변하는 계획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내항의 친수공간화를 위시하여 구도심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천을 알고 애정을 가진 세계적인 건축가의 마스터플랜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도 무영건축 안대표의 역할과 기여가 절실히 기대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