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의원과 허화평 전 의원이 주도하는 「희망의 한국신당」(가칭)이 11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발기인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신당 창당 발기인에는 전·현직 의원과 전 지구당위원장,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법조계, 학계, 언론계, 군출신 인사 등 사회 각 분야의 인물이 망라돼 있어 일단 직능별 대표성은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정치권 인사로는 이날 한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의원과 허 전 의원을 비롯, 자민련 오용운 송업교 의원, 김길홍 김동권 전 의원이 포함됐다. 이에따라 오·송 의원은 한국신당이 공식 출범하면 자민련을 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일 전 자민련 도봉을 위원장, 김종현 보령시의회 의장 등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의원, 추재엽, 김창영, 서규석씨 등 전 자민련 중하위 당직자들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법조 및 전문가 대표로는 손경락, 최성호 변호사와 회계사 이상엽씨, 세무사 정금영씨 등이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이원재 경기대 교수와 박영조 대구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했고 안성열 전 동아투위위원장과 최동우 전 연합통신 상무 등도 언론계 대표로 참여했다.

 그러나 김용환 의원과 같은 길을 걸어 온 김칠환 의원과 한국신당측이 영입에 공을 들여온 정호용 전 의원은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신당은 이번 총선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다는 목표아래 창당발기인대회에 이어 곧바로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에 착수, 다음달 11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연합〉 이와 함께 육군 중장 출신의 이택형씨, 육군 소장 출신의 강명오, 장석규, 최기홍, 전관씨 등 군출신 인사도 가세했으며 김대은 나라일꾼연합 사무총장 등 사회단체 대표와 김창수 전 동아대 총학생회장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