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주온' 10주년 … 뱀파이어·체코SF 특별전 …   
드디어 장르영화의 축제 막이 오른다.
제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6일 개막, 26일까지 축제를 이어간다. 장르영화의 장인 이번 영화제를 위해 다양한 특별전과 회고전 등을 마련했다.
먼저 1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공포영화 '여고괴담'과 '주온'을 다시 상영한다. '여고괴담'의 주연배우와 민규동 감독, '주온'을 만든 시미즈 다카시 감독도 부천을 찾는다.
특히 '주온'은 심야 영화로 편성, 감독과 한 자리에 앉아 밤새도록 영화 4편을 볼 수 있게 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한국 에로영화와 홍콩영화 회고전도 준비했다. '에로틱 스케이프:1980도시성애영화'를 통해서다. 홍콩영화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홍콩영화 회고전 '낭만도시:홍콩 제작사 D&B 회고전'도 열린다.
'적도의 꽃'을 만든 배창호 감독은 17일 관객과 만나는 자리에서 평론가들과 함께 한국 에로영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20일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의 김호선 감독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유명 감독들의 뱀파이어 특별전도 펼쳐진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를 모아 '판타스틱 감독백서:그들만의 뱀파이어'전을 마련했다. 또 숫자 13을 주제로 한 공포영화 원조도 상영된다. 13회를 맞는 부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13을 주제로 한 '13일의 금요일', '사탄의 인형', '지옥의 모텔' 등 1980년대 공포영화를 모았다. DVD로도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SF 강대국 체코의 걸작을 공개하는 '체코 SF 특별전'도 있다.
좀비와 싸우면서 생존 의미를 찾아가는 '못말리는 좀비들'과 로봇의 반란에 대항하는 우주선 이카리 XB 1호 승무원들의 이야기인 '이카리 XB 1', 자신의 약혼자를 납치한 사악한 과학자를 찾아가는 순진한 공작의 삶을 그린 '카르파티아의 신비한 성' 등을 차례로 상영한다. 032-345-6313 /정보라기자 blog.itimes.co.kr/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