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 전략
성공적인 브랜드 네이밍 전략
  • 승인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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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CS 중국비즈니스
음·뜻 고려땐 친숙함 부각

한자 이름은 식상해하기도


과거 중국 기업의 브랜드 인식은 그리 높지 않았다.

계획경제체제 아래서 기업(대부분 국영기업이었지만) 상호는 국영기업 표시와 제품 이름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개방 전면화에 진입한 90년대 들어 민영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네이밍이 마케팅 활동의 중요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 로컬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도 해당된다.

중국 법규 상 중국 진출 기업의 경우 중문 보통화로 이름 지어진 브랜드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서구 기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기업명 작명에 골머리를 앓았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한자문화권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자국에선 아무 문제 없던 기업명도 중국인 시각에서는 아주 황당하거나 거북한 상호명이 많았기 때문이다.

'브랜드 네이밍' 성공을 위한 전략

중국에서의 기업 활동을 위한 브랜드 네이밍에는 몇 가지 사항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뜻을 중심으로 바꾸거나 소리 나는 대로 번역할 경우, 아니면 음과 뜻을 모두 포함시킨 경우 등이다.

뜻 중심 작명 예는 '웨이루안'으로 발음되는 마이크로스프트사가 있다.

웨이루안은 섬세하다는 뜻을 가진 '웨이'와 소프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이라는 뜻을 가진 '루안'이 합쳐진 합성어다.

하지만 사실 뜻 중심 작명 기업들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대부분 원 영어 상호나 본토 상호명이 쓰이는 게 일반적이다.

소리대로 작명한 기업들은 대부분 서구권 기업들이다.

'커다'라고 발음되는 코닥이 대표적 예랄 수 있다.

음과 뜻을 모두 수용한 경우는 까르푸(家樂福)와 코카콜라(可口可樂)가 대표적 예다.

까르푸는 중국 발음이 '찌아러푸'인데 '가정이 즐겁고 부유해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할인 유통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정이라는 타깃을 제대로 공략한 사례라 하겠다.

코카콜라는 '커코오커러'라고 발음되는데 발음상 중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하고 음료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입이 즐겁다'는 뜻도 있어 브랜드 네이밍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하지만 브랜드 네이밍을 잘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쓰는 한자식 이름을 그대로 중국에서 사용했던 일부 한국 기업들이 그 예다.

상호명이 중국에서 너무 일반적이라 식상하다는 느낌을 줘 실패하는 경우였다.

브랜드 네이밍의 효과를 무시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기업 이름은 짧은 몇 자에 불과하지만 상호가 가지는 마케팅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중국어 같이 말이 부드럽고 뜻을 중심으로 이뤄진 말의 경우는 더 그렇다.

/글=박정동 소장 박재정 연구원 인천대학교 중국학연구소 (www.uic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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