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비·운동장 토지매입비 등 대상
인천시교육위원회(의장 전년성)는 인천시교육청이 올린 올 인천교육예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7개 사업 6억1천여 만원을 삭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인천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2회 추경안 규모는 당초 예산액(2조1천207억3천만 원)보다 4.7%(996억 원) 늘어난 2조2천203억4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시교육위는 지난 12일 제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올 인천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2회 추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시교육위는 집행부가 '학력인천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편성한 학력관리전문요원 및 기초학력관리전문요원 연수비 2억 원을 삭감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과 다른 사업과의 형평을 고려했다는 게 시교육위의 설명이다.

인천송해초교 운동장 확충을 위한 토지매입비 2억 원에 대해서도 '기존 운동장으로도 충분히 교육활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삭감했다.

20개 시범학교를 정해 급식실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하겠다며 제출한 예산에 대해서도 '시범학교를 10개교로 줄여도 효과성 검증에 문제가 없다'면서 1억3천200만 원 깎았다.

이 밖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맞춤형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4천800만 원, 대한노인회 인천 강화군지회 부설 노인자도자 평생교육원 영어교육 운영비 지원금 3천360만 원, 교육복지지원센터 운영비 중 홍보물 제작비 142만 원도 삭감했다.

시교육위는 "전시성·선심성 사업예산은 최소화하고 교육환경개선, 저소득층 지원 등의 사업예산을 살리는 방향으로 2회 추경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윤관옥기자 blog.itimes.co.kr/okyun